※이 글은 테슬라 마스터플랜 1, 2의 간단 요약과 최근 공개된 마스터플랜 3의 내용, 투자자의 날 발표 내용과 그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테슬라라는 회사, 일론 머스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친환경, 미래 기술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 테슬라 주식 투자자분들께 추천드리는 글입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 1일 인베스터데이 Investor Day(투자자의 날)에서 드디어 마스터플랜 3을 발표했습니다.
마스터플랜(Masterplan)이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작성한 테슬라의 향후 5년, 10년 비전을 담은 미래 계획서
앞서 일론머스크는 2006년에 마스터플랜 1을 2016년에 마스터플랜 2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스터플랜 1 (2006)
- 스포츠카를 만든다(비싸지만 소량의 차량을 생산한다)
- 그 돈을 사용해 더 저렴한 가격의 차를 만든다
- 그 돈을 사용해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차를 만든다(대량 생산)
- 위의 것들을 하면서, 무공해(zero emisson)의 전기 파워 생산 옵션(태양광 발전 등)을 제공한다
마스터플랜 2 (2016)
- 배터리 스토리지 시스템과 통합된 솔라 루프(Solar Roof)를 생산한다.
- 모든 사업 부문을 다루기 위해 전기차 제품군을 확장시킨다.
- 여러 차량을 통한 학습으로 수동으로 운전하는 차량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 주행 기능을 개발한다.
-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마스터플랜 1은 전기차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마스터플랜 2는 전기차에서 더 나아가 제품군을 확장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며 베터리사업, 태양광 사업 확장을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마스터플랜 1, 마스터플랜 2는 밑 링크에서 직접 누구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마스터플랜 1
The Secret Tesla Motors Master Plan (just between you and me) | Tesla
As you know, the initial product of Tesla Motors is a high performance electric sports car called the Tesla Roadster. However, some readers may not be aware of the fact that our long term plan is to build a wide range of models, including affordably priced
www.tesla.com
Master Plan, Part Deux | Tesla
The first master plan that I wrote 10 years ago is now in the final stages of completion. It wasn't all that complicated and basically consisted of: Create a low volume car, which would necessarily be expensive Use that money to develop a medium volume car
www.tesla.com
아무튼 2006년, 2016년에 마스터플랜에 이어 2023년 3월 1일 투자자의 날에는 다음 10년의 미래 계획을 담고 있는 마스터플랜 3 가 공개되었습니다. 이전 문서 공개와 달리 라이브 발표로 최조 공개되었고, 조만간 백서(whitepaper)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서가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면 제 블로그에도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테슬라 투자자의 날 발표는 기본적인 소개(Introduction) 이후 마스터플랜 3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각 부서에서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자세히 발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번 하나하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Introduction (소개)
- Master Plan 3 (마스터플랜 3)
- Vehicle Design (자동차 디자인)
- Powertrain (파워트레인)
- Electronic Architecture (전자기 구조)
- Software (소프트웨어)
- Full Self-Driving (자율주행)
- Bot Update (테슬라봇 업데이트)
- Charging (충전)
- Supply Chain (공급망)
- Manufacturing (제조)
- Energy (에너지)
- Impact (영향력)
- Financials (재정)
- New Gigafactory Location Announcement (새로운 기가팩토리 위치 발표)
- Q&A (질문, 답변)
1. Introduction
가장 처음으로, 소개 부분에서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3가지 핵심 요소들을 알려줍니다.
-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
-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들
- 이러한 "지속 가능성"이 테슬라에 부여하는 의미
소개에서는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이번에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3이 지속 가능성, 즉 환경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Master Plan 3 (마스터플랜 3)
일론 머스크가 직접 나와서 마스터플랜 3, 즉 테슬라의 다음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회사가 아닌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바꾸는 회사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화석 연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수단으로 지구의 모든 인류, 그 이상이 쓸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는 달리 불가능하지 않고 계산을 해보면 실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 계산 결과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첫 번째 근거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Sustainable Sources)이 화석 연료(Fossil Fuel) 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자료를 보여줍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화석 연료보다 50% 이상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고 합니다. 높은 효율성으로 지금 존재하는 화석 연료의 절반만 지속가능 에너지 수단으로 대체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효율을 낼 수 있는것이죠.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화석 연료의 효율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이유는 중간에 낭비되는 열(Waste Heat)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스터플랜 3의 최종 목표는 위 이미지와 같습니다. 240TWh 저장소, 30TW 재생에너지, $10T 규모의 투자 자금, 지구의 0.2%의 땅(태양광 등 발전 시설의 설치)을 목표치로 잡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밑의 5가지의 대체 요소들이 필요한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투자 자금, 필요한 땅의 총합을 나타낸 값이라고 합니다.
<화석 연료 제거에 필요한 5가지 대체 요소들>
- 재생 가능한 전력 공급 (Renewably Power the Existing Grid)
- 전기차로의 전환 (Switch to EV)
- 힛펌프로의 전환 (Switch to Heat Pump)
- 고온 열 전달&수소 (High Temp Heat Delivery&Hydrogen)
- 지속가능한 연로의 비행기&배 (Sustainably Fuel Planes&Boats)
※3번째 힛펌프(Heat Pump)란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열을 내보내는 장치를 말합니다. 화석연로의 가스를 내보내는 Gas Furnace보다 3배나 효율적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낭비되는 에너지가 더 적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스터플랜 3은 테슬라가 에너지 자원의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테슬라가 환경에 신경 쓰는 기업이다"라는 이미지를 잘 심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적인 기업 운영은 전 세계 모든 대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인데, 그 중심에 테슬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발표였던 것 같습니다.
ESG와 관련해서 테슬라는 지금껏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2022년 일론 머스크가 S&P 500 ESG 지수에 테슬라가 포함되지 않자 ESG 펀드는 사기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갈구하던 테슬라였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S&P 500 ESG 지수에 테슬라도 포함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 투자자의 날 발표의 나머지 부분들(3~16번)은 마스터플랜 3을 뒷받침해 주거나 테슬라가 발전하고 있는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항목이 많다 보니 중요한 부분들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3. Vehicle Design (차량 디자인)
- 모두가 기대했던 테슬라의 새로운 차량은 투자자의 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고 새로운 차량에 적용될 특징들 또한 일부 공개되었습니다.
- 차세대 차량에 적용될 새로운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새로운 제조 방식(여러 부품들을 한 번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델 3에 비해 제조 비용이 50% 절감될 예정
- 밑 이미지처럼 부품들을 더 작게 나눠 작업 공간 효율성을 높임. 작업 공간 효율성(Space Time Efficiency Improvement) 30% 향상
4. Powertrain (파워트레인)
- 새로운 모델에 적용될 특징들이 파워트레인에서도 이어집니다.
- 파워트레인과 배터리의 호환성이 더욱 좋아졌다고 함
- 기존에 사용하던 희토류 원소(Rare Earth Elements)의 사용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서 환경 문제를 개선함
- 새로운 차량이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원가절감, 효율성 향상, 환경문제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5. Electronic Architecture (전자기 구조)
- 테슬라는 공급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개발을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 부품들의 자체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 테슬라를 구성하는 부품둥 하나인 '컨트롤러'를 앞으로 100% 자체 생산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만간 출시될 사이버트럭은 전체 컨트롤러의 85%를 자체 생산할 예정이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음 세대 차량부터는 100% 컨트롤러를 자체 생산할것이라고 합니다.
- 컨트롤러를 자체 생산해 쓰면 하나의 연결로 자동차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원래는 컨트롤러 제조사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하나의 연결로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6. Software
- 컨트롤러의 자체 생산은 테슬라 소프트웨어의 발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자동차 서버 및 시스템의 통합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테슬라의 소프트웨어가 가장 잘 활용되고 있는 부분은 "안전 개선"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전부 수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사고 예방, 불편한 사항들 개선 등에 쓰인다고 합니다.
7. Full Self-Driving
-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지난 수년간 크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 주행 데이터를 통합해 여러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 밑에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테슬라의 FSD가 현재 미국의 평균 차량들보다 사고량이 6배 이상 적다고 합니다.
8. Bot Update
- 지난 AI 데이 때 공개했던 테슬라 봇의 업데이트 사항들을 공개했습니다.
- 테슬라 봇이 미세한 손동작으로 물건을 옮기고 기계를 다루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 지난 발표 때 걷는 것 정도밖에 못하던 프로토타입보다는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일론 머스크에 의하면 실생활(Real World) 인공지능 로봇들 중 테슬라봇과 견주는 로봇이 없다고 합니다.
9. Charging
-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는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 회사에 비해 생태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테슬라의 수퍼차저는 경쟁자들의 충전소와 비교하면 설치 비용이 35~75%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 최근 테슬라는 충전 시설을 다른 전기차들도 사용할 수 있게끔 오픈했다고 합니다. 테슬라 앱에 가입하면 테슬라 차량이 아니더라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미국, 유럽, 호주 한정. 한국은 잘 모르겠음).
- 현재 3세대 수퍼차저들이 깔려 있는데, 이제 4세대 수퍼차저 설치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미 유럽에서 최초로 시공 중이라고 하네요.
10. Supply Chain
- 테슬라는 공급망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공급망 관리를 외주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자체적인 ERP를 쓰는 것도 이러한 이유를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 테슬라가 바라보는 공급 및 생산의 최종적인 목표는 "전체 자동화(Full Automation)"로 인간의 간섭 없이 공장이 돌아가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항상 어떻게 하면 공급망, 생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11. Manufacturing
- 최근에 테슬라가 400만 대 차량 생산 돌파했다고 합니다.
- 100만, 200만, 300만, 400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다고 하네요. (100만 대까진 12년, 200만 대까지 18개월, 300만 대까지 11개월, 400만 대까지 7개월)
- 현재는 4개의 기가팩토리가 존재하고(어스틴, 베를린, 상하이, 프리몬트) 연간 2000만 대 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기가팩토리를 빠르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12. Energy
- 테슬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입니다. 에너지 스토리지인 메가팩 사업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3 안에 새로운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 마스터플랜 3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메가팩이 결국 화석 연료 발전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테슬라가 에너지 스토리지 업계 선두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13. Impact
- 인재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회사가 최고의 미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테슬라는 미국 공대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2위에 꼽힙니다.
- 환경에 주는 영향력으로, 전기를 소모하는 전기차 사업,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인 소비+공급을 둘 다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하는 사업이 전부 경쟁자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이 지기만 할 것이라고 합니다.
14. Financials
- 앞서 말한 내용들을 회사 재무적 관점으로 정리해 줍니다. 테슬라가 비용,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이유 등에 대해 다룹니다.
-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었던 Buyback(주식 자사주 매입) 혹은 Dividend(배당)은 실행한다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15. New Gigafactory Location Announcement (새로운 기가팩토리 위치 발표)
- 기가팩토리 멕시코를 공개했습니다. 언제까지 지어질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지은 기간보다는 훨씬 빨리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6. Q&A (질문, 답변)
- 정말 의미 있는 질문과 답변들이 오갔습니다.
- 일론 머스크 CEO와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 부사장의 테슬라의 미래를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 모든 질문을 정리하기엔 너무 많아서, Q&A부분은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 발표는 밑에 테슬라 공식 유투브로 직접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1zEzVUV7w
이렇게 해서 마스터플랜 3과 투자자의 날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4시간 분량을 보고 요약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테슬라의 이번 발표를 듣고 느낀 점은 테슬라가 다른 회사는 가지지 못한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스터플랜이라는 원대한 미래 계획도 계획이지만, 회사가 끝없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테슬라 직원 모두가 탐구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테슬라라는 회사의 미래가 미래가 밝다는 확신을 준 발표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차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Model 2가 나올 것은 거의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산 비용이 50%나 감소한 모델이기에 수익성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기에 정식 출시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실물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지네요.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번 마스터플랜 3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테슬라의 미래가 얼마나 유망한지, 앞으로 얼마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마스터플랜들이 현실이 되었듯이, 이번 마스터플랜 또한 현실이 되길 바라면서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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