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구글 주식 분석 (현재 주가 대비 투자 가치는?)

알파벳 주식. 지금 투자 가치가 있을까? 간만에 적어보는 분석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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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주식: 2023년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

 
위 글은 올해 초인 2023년 2월에 작성한 글인데, 알파벳 주식이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알파벳에 대한 비관론이 최고조에 달했었는데, ChatGPT의 등장, 매크로적인 하락세, 그리고 실적 감소로 인한 여론이었다.
 
당연히 주가도 최저점이었고, EPS 성장률에 무려 5연속 빨간불이 들기도 했다. 

10년치 EPS 성장률. 출처: Macrotrends

 
하지만 이런 감소세는 잘 분석 해보면 단기적인 이슈로 볼 수 있었다.
 
알파벳은 향후 6년을 바라본 높은 서버 구축 비용, 인력감소 비용(퇴직금 이슈), 환율 급락 등으로 단기적인 비용 문제를 겪었다.

결국 주축이 되는 유튜브, 구글이 망하지 않는 이상 기업의 실적은 상승세로 돌아오고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알파벳 주가

 
올해 초 예상과 같이 주가는 현재 140달러로 연초대비 약 50퍼 이상 상승했다.
 
 

그래서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2023년에 알파벳 주가가 회복할 것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 이제 2023년을 마무리하며 2024년의 알파벳 주가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단기적인 전망과 장기적인 전망을 나눠서 예측해볼까 한다.
 

단기적인 전망 (2024년 상반기까지)

우선 단기적인 전망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알파벳 주가는 향후 6개월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매크로 상황이 매우 안 좋아진다는 가정 하에 최대 PER 20 수준 (주가 10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면 Forward PER 35 수준 (주가 245달러) 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락할 여지보다 상승할 여지가 더 많다고 보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알파벳의 메인사업인 구글서치, 유튜브가 여전히 건재하다.
- 구글, 유튜브는 여전히 알파벳의 메인 사업으로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성장 중에 있다. 2023년 1,2,3분기 매출을 보더라도 유튜브, 구글광고매출이 전년 대비 꾸준히 성장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 분기 전년대비 광고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3분기 기준 전년대비 10% 상승).

2023년 3분기 Alpahbet Earning Release

- 개인적인 견해를 조금 더해보자면, 앞으로 (최소 2년 이상) 구글 서치, 유튜브의 입지가 깨질 것 같지는 않다. ChatGPT의 등장이 위협이 되긴 하지만, 결국 둘의 사용처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2. 구글 클라우드가 크게 성장 중이다.
- 어닝 리포트를 보면 3분기 연속 전년대비 30퍼센트 이상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중이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알파벳 총매출의 10%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결국 어느 순간 용량이 가득 차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을 지불하고 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2023년 1분기 Google Cloud 매출

2023년 2분기 Google Cloud 매출

2023년 3분기 Google Cloud 매출

 
 
3. 2023년 4분기 실적 예상치(Forecast)
- Investing.com, Yahoo Finance 등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2023년 4분기 실적 예측치를 확인했을 때 전년대비 매우 큰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EPS 1.05 -> 1.6, Revenue 76.05 -> 85.21). 

Investing.com EPS,매출 전망치

Yahoo Finance EPS 전망치

 
- 다음 분기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주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현 PER이 27 수준인데, 2023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PER이 142/(1.6+1.45+1.34+1.17) = 25.18 이 될 것으로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 가격에 알파벳 주식이 더 안 오를지 의문이다. 실적 상승세로 갑작스러운 주가 펌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전망(앞으로 2~3년)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75%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떨까?
 
이 부분은 지금 시점에서 솔직히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1. 알파벳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장기 우상향 할 확률은 약 80% 정도? 베팅해볼 만한 확률이다. 2. 장기적으로 아주 큰 수익(3년 후 2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우상향은 하더라도 과거 10여 년간 수백 퍼센트 상승했던 것 같은 급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유튜브, 구글서치가 2~3년 이상은 더 해 먹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로 유튜브, 구글 서치의 대체자가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2~3년 혹은 영원히 대체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필자는 최신 기술에 정말 관심이 많다. 트렌디한 기술은 웬만하면 직접 다 사용해 보고 평가해보는 편이다. 구글의 대체자라는 ChatGPT도 출시하자마자 사용해보고 여러 사업에도 적용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임팩트 있는 신기술조차 구글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느꼈다. 말 그대로 "챗봇"느낌이지 검색엔진 느낌은 아니다. 마치 SNS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차이 정도로 결이 다르다. ChatGPT가 있어서 구글이 망한다는 얘기는 마치 인스타그램 때문에 유튜브가 망한다는 얘기와 같다. 
자료 검색, 영상 검색에 있어서 이미 너무 완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이곳에 뿌리를 내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유튜버, 블로거, 쇼핑몰, 상품 광고 등). 그 수가 줄어들기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고 있다. 2~3년 정도는 하락세가 예상되지 않을 정도이다. 
 
2. 알파벳의 긍정적인 발전 방향, 하지만 크지 않은 성과
알파벳은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검색 광고 시장에서 번 돈을 재투자하여 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왔다. 미래에 발전시켜야 할 분야를 정확히 타겟해 방향성을 잡은 부분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기술 발전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이다. 방향성은 매우 좋지만 큼지막한 성과가 없다.
AI 분야: 알파고가 나온 지 무려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후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적이 없다. 굳이 꼽자면 ChatGPT가 등장하고 나서 부랴부랴 AI챗봇 바드(Bard)를 출시한 것 정도이다. 10년 넘게 돈을 쏟아부어가며 연구한 결과가 그리 임펙트 있지는 않다. 물론 앞으로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다. 
자율주행 분야: 연구는 10년넘게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Waymo) 또한 AI마냥 별 성과가 없다. 미국 몇몇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학습된 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이 또한 적자를 보면서 상용화하고 있을 뿐이다. 수익성 부분에서 그리고 기술적 혁신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도는 칭찬해주고 싶지만, 과거 10년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미래가 크게 기대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기존 사업(구글서치, 유튜브)의 무난한 성장으로 알파벳 주식의 꾸준한 우상향은 기대해 볼만 하지만, 신사업(AI, 자율주행)등으로 주가의 급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결론

알파벳은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전부 투자하기 매우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2024년 상반기에 최대 245 달러까지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우상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200% 이상의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매 분기마다 점검을 해 주며 투자할 필요가 있는 주식인 것 같다. 
 
만약 알파벳 주가가 11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풀매수 하도록 하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