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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이야기/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

by TeethBreak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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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적는 이유가 뭘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들까?

 

나는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삶에서 이미 하기 싫은 것들은 차고 넘치게 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기 싫은 것을 강제로 해서 배운 것들도 있지만 기억에는 고통스럽게 남겨져 있다. 그래서 싫은 것들은 최대한 피하고(나 자신한테만 해당하는 것들)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블로그 포스팅은 나에게 "하기 싫은 것" 보다는 "재미있는 것"에 해당한다. 

 

블로그 포스팅은 나에게 일종의 "놀이"이자 "학습 방법"이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주식을 살 때 수도 없이 많이 생각하고, 책을 읽을 때 몇 페이지만 읽어도 잠시 책을 덮고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해서도 종종 깊게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왜 살고 있는가, 어떻게 해야 더 잘 살 수 있을까 같은 생각들 말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다 보니 계속 얽히고 섞여 머릿속을 헤집어 놓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나 스스로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었다. 

 

생각을 정리할 수단으로 글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글을 쓰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시 되짚어 보게 되고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생각만 했을 때는 전부 아는 것 같다가 막상 글을 쓰면 적절한 예시나 뒷받침할 근거들이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다. 글을 쓰면서 이 부족한 정보들을 다시 찾아보며 나의 생각을 강화할 수 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가장 최적화된 도구라고 생각한다.  

 

글 쓰는 행위에서 하나 더 추가한 것이 바로 '블로그'이다. 혼자 글을 써도 생각을 정리하기엔 부족하지 않지만 여기에 "재미"를 주고 싶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나의 생각,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글을 쓰다 보면 누군가에게 공유하고 싶어 진다. 혼자만 보기 아까운 것도 있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나라는 인간의 본능도 있다. 블로그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아주 커다란 광장이다. 지나가던 누구에게나 보여질 수 있고 나의 글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블로그'에 나의 글을 남기면 글 쓰는 재미가 배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1)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2) 오픈된 공간에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써 나가는 중이다.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나의 필력을 필사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글쓰기를 시작해 보니 내 필력에 오점이 정말 많이 보인다. 조만간 "글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을 읽어봐야겠다.

 

글을 쓰다 보니 블로그를 더 키우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긴다. 꾸준히 글을 쓰고 필력을 늘려나가다 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연 몇 달 후에 내 블로그가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상상해 보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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