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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주식

구글의 알파벳 Class A, 알파벳 Class C는 또 무엇인가?

by TeethBreak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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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할 때 밑에 이미지처럼 "구글"을 검색하면 "알파벳 Class A", "알파벳 Class C"가 나온다. 

 

주식 투자 앱에서 "구글"을 검색해 보았다.

 

구글의 주식은 '구글'이 아닌 '알파벳'으로 불린다. 그리고 알파벳 주식은 Class A, Class C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왜 그럴까? 이번 글에서는 왜 구글이 알파벳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알파벳 Class A와 알파벳 Class C는 뭐가 다른지 알아보려고 한다. 

 

왜 구글의 주식은 알파벳일까?

 

알파벳은 구글의 지주회사이다. 알파벳은 미국의 복합 기업이자 지주회사로서 구글 및 여러가지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알파벳이 구글의 지주회사가 된 계기는 이렇다.

 

2015년 구글은 회사의 구조를 크게 한번 바꾼다. 구글이 중심이 되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서 알파벳이 중심이 되어 기술 관련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하는 "IT, 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이때 등장하게 된 이름이 알파벳이다. 

 

2015년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구글의 주식 이름도 구글(Google)에서 알파벳(Alphabet)으로 변경된 것이다.   

 

2014년도에는 주식이 Alphabet이 아닌 Google로 불렸다

 

실제로 구글은 2015년 전에는 알파벳 Alphabet Inc.가 아니라 구글 Google Inc.로 불렸었다. 

 

구글과 알파벳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밑에 글을 참고하자. 

구글(Google)은 왜 알파벳(Alphabet)일까?

 

구글(Google)은 왜 알파벳(Alphabet)일까?

구글(Google)이라는 회사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보고 쓰고 하는 구글, 유투브,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이 다 구글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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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알파벳 A와 알파벳 C

 

주식 시장에서 알파벳을 검색해보면 결과로 알파벳 Class A, 알파벳 Class C 이 두 가지가 나온다. 알파벳 A와 알파벳 C의 차이점부터 차근차근 알아가 보도록 하자. 

 

알파벳 Class A와 Class C의 차이점

알파벳 A 주식과 알파벳 C 주식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 알파벳 Class A (Voting): 주주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 알파벳 Class C (Non-Voting): 주주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동일한 주식이고, 투표권이 유일한 차이라고 보면 된다. 

 

알파벳 Class C의 탄생 배경

주주의 투표권을 두고 왜 알파벳 주식은 Class A와 C로 나뉘게 된 것일까?

 

2014년 4월 구글은 기존 주식인 구글 Class A에서 새로운 주식인 구글 Class C를 발행하게 된다. 그리고 기존 구글 Class A의 주주들에게 같은 양만큼의 구글 Class C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원래 구글 Class A의 주식을 1주 가지고 있던 사람은 구글 Class C의 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주식 분할(Stock Split)과 비슷하지만 분할되는 주식이 새로운 주식 종목으로 나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특이한 분할을 한 이유는 회사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기업의 지배권을 유지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주식이 시중에 발행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창업자들의 주식 지분율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혹은 주식의 현금화로 인해 창업자들의 주식 지분율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이 점을 우려했고, 앞으로도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주식을 Class A와 Class C로 나누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창업자들은 투표권이 있는 구글 Class A는 계속 보유하며 투표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투표권이 없는 Class C 주식은 매도해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투표권이 필요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Class C로 유입되면서 Class A의 주식 지분율의 희석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설명이 장황했다면 죄송하다.

간단히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알파벳 Class A 1주(투표권 1) → 알파벳 Class A 1주 (투표권 1) & 알파벳 Class C 1주 (투표권 0)

 

이렇게 나뉜것이다. 투표권의 수는 유지하되 주식의 수만 늘린것이다. 기업의 대표는 투표권이 없는 Class C의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시킬수 있고, 동시에 Class C의 주식은 팔지 않으면서 투표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알파벳 Class A, Class C 둘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일반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Class A에 투자하던 Class C에 투자하던 전혀 상관이 없다. 알파벳 A와 알파벳 C의 주가는 거의 똑같이 유지되며, 투표권의 유무를 제외하면 다른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주주가 되어 기업의 결정에 관여하고 싶다면 알파벳 Class A에 투자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알파벳 Class C에 투자해도 무방하다. 

 

5년간 알파벳 A와 알파벳 C의 주가 비교

 

알파벳 Class B도 존재한다?

알파벳 주식은 알파벳 Class A, 알파벳 Class C 뿐만 아니라 알파벳 Class B도 존재한다. 

 

알파벳 B는 주식 시장에서 구매할 수 없고 오직 구글의 창립자들만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알파벳 B는 알파벳 A 보다10배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 B를 소유함으로서 알파벳의 결정에 큰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렇게 주식을 알파벳 A, B, C로 나눈 데에는 끝까지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창업자들의 의지가 들어있다. 그들은 구글의 미래 가치를 항상 좋게 평가하고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있어 추진력이 되고 싶어 한다.

 

알파벳처럼 Class A, B, C 3가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특이하면서 창업자들의 신념이 담긴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번 글을 정리해보자.

 

  • 알파벳 A와 알파벳 C의 차이점은 투표권의 유무이다. 
  • 알파벳 A는 투표권이 있고, 알파벳 C는 투표권이 없다. 
  • 알파벳 A에 투자하던 알파벳 C에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 알파벳 B도 존재한다. 오직 창업자들만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고, 알파벳 A의 10배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 이렇게 알파벳 주식이 A,B,C 세 가지로 나뉜 것에는 창업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있어 앞으로도 관여하고 싶어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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