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책 리뷰 시간이다. 오늘 알아볼 책은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이다. 테슬라 주식 투자자들에게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나는 1년 전쯤에 이 책을 처음 접했다. 테슬라 투자를 하면서 몇 번 매도할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나의 판단에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여러분들께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리뷰 글을 쓰게 되었다.
작가 레이어드는 누구인가?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의 저자 레이어드는 네이버 블로그 '레이어드 성장투자'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자 테슬라 주식 투자자이다.
레이어드는 책이 있기 전에 블로그로 유명해 진 분인데, 나도 '레이어드 성장투자' 블로그를 통해 레이어드님을 알게 되었다. 책도 블로그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레이어드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layeredinvest
2021년 초 테슬라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인터넷에 테슬라 관련 자료들을 정말 많이 찾아봤었는데, 그중 가장 참고를 많이 했던 블로그이다. 블로그에는 테슬라 주가 전망, 재무제표 분석, 리스크 관련 글들이 있다. 글이 하나하나 다 유익하다. 테슬라 투자자라면 한번 레이어드님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길 권한다.
레이어드님의 책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은 블로그에 흩어진 수많은 정보들을 한 군데 모아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블로그와 차이점이 있다면 투자 방법론적(투자 원칙)인 이야기가 좀 더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블로그는 거의 테슬라 분석 글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책의 내용 요약
이제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뉜다.
1. 테슬라와의 동행, 미래가치를 보다
2.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3. 레이어드의 파괴적 혁신 기업 발굴법
4. 파괴적 혁신 기업 투자의 조건
5.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 매도 전략
챕터 1. 테슬라와의 동행, 미래가치를 보다
저자의 테슬라 투자 스토리가 나온다. 어떻게 해서 테슬라라는 기업과 일론 머스크를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테슬라 투자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테슬라라는 기업이 가진 매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테슬라에 투자를 하면서 겪은 고충들도 나온다. 다른 빅테크들(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주식이 수년간 꾸준히 상승하는 동안 테슬라만 횡보했던 경험, 코로나 19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60% 폭락했던 경험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오랜 기간 테슬라의 투자자였기에만 알 수 있는 스토리들이 나오는 흥미진진한 챕터이다.
챕터 2.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투자 원칙에 대해 나온다. 이 챕터는 테슬라뿐만이 아닌 미국 주식투자 전체에 적용되는 내용이라 꽤 유익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하기 좋은 주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나온다. 제조업 기반의 한국 기업들은 외부 요인(원달러 환율 등)에 민감하고 국내라는 한계가 있어서 장기 투자에 부적합하다고 한다. 반면에 미국 주식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고 주주 친화적인 문화가 있어서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고 한다.
그다음으로는, 미국에 존재하는 글로벌 성장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분산투자보다 집중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나온다. 저자만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챕터 2는 전체적으로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마음가짐과 신념에 대해 적혀있는 느낌이었다.
챕터 3. 레이어드의 파괴적 혁신 기업 발굴법
혁신 기업을 찾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테슬라와 쇼피파이가 대표적인 예시로 등장한다.
예시를 통해 글로벌 성장주중에 어떤 요건들을 갖춘 기업이 투자에 유리한지, 미래의 가능성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알아봐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앞으로 테슬라같이 크게 성장할만한 기업을 발굴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테슬라라는 기업을 발견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신뢰가 갔던 것 같다.
"뛰어난 인재와 막강한 팬덤을 가진 기업을 찾는다"라는 부분에 동감했고, 테슬라도 그 기준에 부합한다고 느꼈다.
챕터 4. 파괴적 혁신 기업 투자의 조건
주식 투자에 있어서 항상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재무제표는 기업이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 챕터를 읽으면 재무제표에서 어떤 부분을 참고해야 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 서적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재무제표 분석하는 법들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테슬라, 구글, 넷플릭스 등의 예시로 설명해 주니 이해도 쉬운 편이다.
테슬라 투자자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도움 될만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챕터 5.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 매도 전략
'밸류에이션'과 매수, 매도 전략에 대해 나온다.
"EPS, PER, PSR, ROE의 활용 방법", "홀딩의 중요성", "강력한 베어마켓 위기도 결국 지나간다" 정도가 가장 이 챕터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1년 넘게 이어오는 하락장을 겪고 있는 지금 필요한 전략이 담긴 챕터가 아닐까 싶다.
느낀점
전체적으로 배울 점들이 꽤 많은 책이었다. 테슬라 투자자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 주식 투자자 분들께 투자 개념을 심어주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투자 개념을 상기시켜 주고, 미래 유망한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테슬라 같은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는지 그 기준점을 알려주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인 '레이어드'님의 인사이트가 돋보였다.
테슬라 투자자분들께는 더더욱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우선 테슬라 투자자인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작년에 극심한 변동성으로 테슬라 매도를 몇 번 고민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테슬라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던 것 같다. 나에게 좀 더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아주었던 것 같다. 이 책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단기적인 이슈, 근거 없는 비관론보다는 회사의 펀더멘탈에 이상이 생겼는지, 회사의 비전이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도 한 가지 있다고 느꼈다. 이 책은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을 2020년 말에 적혔다. 그래서 그런지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테슬라의 벨류에이션에 "PER이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다"라고 한 것이 그 예이다. 아무리 잘난 기업이어도 PER이 과하게 높으면 주가는 떨어지게 되어있는데 말이다. 테슬라가 400달러에서 현재 130달러로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 맹목적으로 책의 모든 내용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 Bullish한 느낌이 드는 책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투자 마인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테슬라 투자자라면 테슬라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 것이고,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앞으로 10배의 수익을 가져다줄 종목을 발견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니 추천하는 바이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레이어드님이 혹시 내 리뷰 글을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연찮게라도 책 리뷰글을 찾아보시다가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성공 스토리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무비의 유튜브 엑시트> 취준생에서 월수입 억대 유튜버가 되기까지 (16) | 2023.04.01 |
---|---|
<트렌드 코리아 2023> 내용 요약, 느낀점 (18) | 2023.02.03 |
교보문고 가든파이브점 방문 후기 (feat. 교보문고에 가는 이유) (36) | 2023.01.15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13) | 2023.01.08 |
밀리의 서재 실제 사용 후기 (장단점, 추천 이유) (0) | 2022.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