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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토리/일기

인턴을 하며 깨달은 점? 인생의 방향을 정하다

by TeethBreak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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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을 하며 깨달은 점

 

1년도 더 전에 만들어 놓은 이 블로그가 며칠 전에 문뜩 생각이 났다. 인턴기간이 정확히 1주일 남았을 때, 무언가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었다. 현재 나의 생각을 미래에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내 글을 읽는다면 무슨 생각을 가질지도 궁금하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인턴의 기록이다. 

 

지난 2개월 3주간 나는 인턴의 삶을 살았다. 인턴 근무일은 내일부터 월, 화, 수, 목. 이렇게 4일 남았다. 취업연계형 인턴이 아니기 때문에 인턴 기간을 채우고 바로 퇴사할 예정이다. 막상 4일 남았다고 생각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무래도 다른 직원 분들에 비해 업무적으로 크게 한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보통 중소기업에서는 인턴한테 일을 잘 안 시킨다. 그나마 내가 있던 곳에서는 인턴 치고는 일을 많이 시켜주신 편이다. 덕분에 조금 덜 지루하게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인턴을 한 소감은 정확히 이렇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나 스스로 깨달은 점은 꽤 있었고 의미 있었다. 미시적인 관점으로 보면 업무적인 부분에서 배운 것은 크게 없었다. 자료 던져준 거 보고 읽고, 업무는 그냥 인터넷 찾아가면서 했다. 일단 미시적인 부분은 인생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나중에 시간 되면 따로 얘기하고, 거시적으로 인생을 크게 보고 느낀 점들을 좀 풀어보고 싶다. 내가 생각이 많은 편이다 보니 이것도 오늘 글에 다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생의 방향: 주도적인 삶과 수동적인 삶

 

첫 번째로 인생의 방향에 대해 배운 것 같다. 인생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돈이다. 왜냐하면 돈으로 거의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고 삶의 만족도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돈을 얻기 위해 좋든 싫든 경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여기서 크게 두 길로 나뉘는 것 같다. 주도적으로 돈을 벌 것인가, 수동적으로 돈을 벌 것인가. 하나의 예를 들자면 사장이 될 것인가 직원이 될 것인가 이다. 인턴 생활을 하며 직접적으로 본 사원분들과 상사님들은 수동적으로 돈을 버는 삶을 사시는 분들이다. 계약된 시간에 맞게 일을 하고 그에 맞는 수당을 받는 삶. 이것에 대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여유를 즐기고 평일은 일을 하는 삶. 가끔 휴가를 써서 더 쉴 수도 있다. 여기에서 내가 느낀 점을 한번 말해 보겠다. 이론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고 퇴근해서 남은 여유를 즐기는 삶. 하지만 막상 해보니 그다지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나의 수십 년을 이러한 수동적인 일을 하면서 살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대답은 절대 아니다 였다. 일이 정말 즐겁고 재밌을 수 있다. 직장 동료분들도 좋은 사람들이면 정말 좋겠지. 하지만 결국엔 많은 시간을 출퇴근 시간 지키는데 써야 하고 테두리 안에 갇힌 느낌을 벗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것을 항상 찾아 나서야 하는 나에게는 몇 년 혹은 수십 년간 같은 패턴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불행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은 이것은 '나'의 관점이지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몇몇 회사원 분들의 삶은 행복해 보이셨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 정도 행복은 있을 바에 없는 것이 더 낫다.

 

결론적으로 나는 수동적인 삶에 더 이상 관심이 가지 않았다. 내 삶의 통계에 의하면 수동적인 삶을 사는 10명 중 9명 정도는 한 30분만 이야기해봐도 예측 가능한 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수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주위에 널리고 널렸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 가보면 죽어라 밤새 시험공부만 하는 친구들 (미래의 직장인), 우리 부모님, 친척들, 친구들 등등. 하지만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정말 흔치 않다. 내가 태어난 가정 형편이 상위 40~50%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환경에서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기란 쉽지 않다. 자수성가한 사람이나 넓게 잡아서 상위 10% 안의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동안 해왔던 알바의 대표님들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 하는 인턴직의 대표님도 자수성가하신 분이라고 듣기는 했다. 나는 이처럼  '흔치 않은' 사람 주도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 정말 새로울 것 같다.  

 

요즘 여러 가지 책들을 읽으면서 지식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업, 투자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다. 이를 공부하지 않고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이미 성공한 고수들의 자서전, 자기 개발서, 경제, 투자 서적 등을 읽으며 지식의 힘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수동적으로 돈을 버는 삶을 살기 싫기에 열심히 발버둥 치는 중이다. 

 

 

시간이 다 되었다

 

무려 1시간을 이 글을 썼는데 거시적으로 배운 부분 한 가지밖에 다루지 못했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고 아직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 또한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오늘 글을 너무 철학적이고 재미없게 쓴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편은 읽는 입장에서는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내일 D-4 출근을 위해 자러 가야 한다. Good Bye.

 

이번 주말 대학교에서 오랜만에 본 친구가 찍어준 전경. 아름답다. 도서관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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