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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토리/일기

인턴 마지막날... 앞으로 나는 부자가 될 수 있을것인가

by TeethBreak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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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생활 마지막 날 (마지막 편)

 

코로나로 고생한 지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문 밖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새하얀 눈을 바라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 같았다. 코로나 격리만 아니었어도 오늘 쌓인 눈을 밟으면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었겠지? 

 

인턴 생활이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끝났다. 돌이켜 보면 인턴 생활은 좀 재미 없었던 것 같다. 대부분은 책상에 앉아 나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 빼고 다른분들만 다 바쁜 느낌이었다. 인턴의 클리셰이다. 주변 지인들이나 회사 사원분들께 원래 인턴이 이런건지 물어본 적이 있다. 다들 '원래 인턴은 하는거 없이 조용히 있다가 가는 것' 이라고 일관적으로 이야기 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처음에 인턴을 시작했을때의 예상과는 많이 달랐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었다. 어짜피 곧 떠날 친구 일 가르쳐봐야 회사 입장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긴 하다. 게다가 인턴이면 업무경험도 처음일텐데 일을 시켜도 잘 해낼거라는 보장이 없다.

 

나도 3개월간 다니면서 몇몇 업무들을 지시받긴 했다. 조금 쉽고 가이드가 정해진 것들은 금방 해냈지만, 융통성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실수가 잦았다. 처음 몇번은 무조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빨리하다가 잔실수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때로는 내 생각대로 업무를 진행했는데, 업무 지시자가 생각한 방향과 다르게 진행이 되어서 업무 진행이 더뎌졌던 경우도 있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 없다지만 나는 여러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어쩌겟는가. 내가 더 똑똑해 져야지. 아무튼 약간의 업무와 대부분의 독서시간으로 이루어진 나의 첫 인턴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이제 인턴도 끝났는데 좀 재미있고 새롭게 의미있는 것들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적는게 취미가 되고있다. 이참에 전문 블로거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다. 이제 3주 후면 나는 25살(반오십)이 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큰 돈을 벌지 생각하게 만든다. 저번에 말한것처럼 이제 또 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설 시간이다.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 

 

집에서 요양하며 찍은 베란다 사진. 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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