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자책 어플 '밀리의 서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약 2달 전에 폰을 바꾸면서 KT 요금제를 변경하게 되었는데, 변경된 요금제에 딸려온 수많은 상품들중 하나가 바로 밀리의 서재 구독권이었다. 공짜로 생긴 구독권이라서 안 쓰면 손해 보는 마음에 한번 써 봤다가 빠져들게 되었다.
현재 2달 넘게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중이다.
밀리의 서재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이 어플만의 뛰어난 장점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단점들도 존재했다. 장단점들을 하나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장점
1.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UI, UX 모두 만족)
- 화면 구성이 깔끔하다. 내가 마음에 드는 책들을 골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책장이 있다. 처음 사용해 봤을 때도 사용에 어려움이 없었다.
-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여러개 선택해서 내 서재에 보관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열어서 꺼내볼 수 있다. 마치 실제로 도서관을 이용하는듯한 편의성이다.
- 독서 통계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월, 년, 누적으로 기준을 나눠서 독서한 책 수, 독서 시간, 독서 루틴 등을 알려준다.
2. 책들이 정말 많다(12만권의 책 보유). 내가 찾고자 하는 책들은 거의 다 있다.
-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12만권 정도의 책이 등록되어 있고 서점 3사 베스트 100 이내에 드는 책들 중에 81권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책들은 다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매월 9900원의 구독료치곤 굉장히 혜자스럽다.
- 밀리의 서재에서 지금까지 읽은 책들 <불편한 편의점>, <역행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전부 일상 생활, 인터넷 검색을 하며 알게 된 책들이다. 찜해두었다가 보고 싶을 때 밀리의 서재에 있나 검색해 보았는데 전부 다 있었다. 평소 관심 가지고 읽고 싶던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3. 기기간의 연동성이 좋다.
-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면 모바일 앱에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PC에서도 PC뷰어를 깔아서 볼 수 있다. 여러 기기에서 같은 아이디로 볼 수 있다.
- 폰으로 책을 보다가 끄고 컴퓨터로 같은 페이지를 이어서 볼 수 있다. 연동이 상당히 유연하게 되어있고 오류가 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4. 같은 책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챗북, 오디오북)
-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종이책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책 읽기가 가능하다.
- 챗북 같은 경우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다. 실제 책의 디테일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가볍게 읽기 좋다. <불편한 편의점>을 챗북으로도 읽어 보았는데 중간중간 삽입되어있는 이미지들과 챕터마다 생기는 다른 분위기의 배경들이 마치 새로운 책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 오디오북은 눈이 피곤할 때, 소리만으로 책을 접하고 싶을 때, 걷거나 운동중일 때 짬을 내서 책을 읽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아직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한번 시도해볼 예정이다.
단점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면서 장점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래의 (기술적) 문제들도 존재했다.
1. 불편한 챗북 조작
- 챗북에서 다음 챕터로 넘어간 후에 이전 페이지로 이동하려고 하면 이동이 안되는 문제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목록에서 이전 챕터로 이동해서 맨 마지막 페이지까지 수동으로 가 줘야한다. 매우 번거롭다.
2. 화면 일그러짐
- PC뷰어로 책을 볼 때 QHD 화질의 모니터에서는 텍스트가 약간 일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존재한다.
장점에 비하면 단점들은 크게 많지 않다. 그래도 이 문제들은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 사실 개발자 분들이 보고 고쳐줬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에 적은 것이기도 하다.
추천하는 이유
결론적으로 밀리의 서재는 굉장히 잘 만든 전자책 어플이라는 느낌이 컸다.
종이로 된 책읽기는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책을 구하려면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야하고, 책을 읽으려면 물리적으로 책을 들고 다녀야 한다. 장소, 시간, 금전적인 제약이 항상 뒤다른다.
밀리의 서재는 종이책 읽기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니 장소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고 도서관, 서점에 갈 필요가 없어지니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12만권의 책들을 매달 9900원의 구독권으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밀리의 서재를 사용한 이후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독서 시간은 훨씬 늘어났다. 여러분들도 월 9900원으로 한번 시간을 절약하며, 지식을 넓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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