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말을 앞두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하락장에서 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에 대해 분석해 보려고 한다. 주가가 130달러까지 떨어진 지금 애플 주식을 사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투자자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한번 같이 기업을 살펴보고 현재 애플 주가는 투자하기 적당한 가격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
1. 애플은 뭐 하는 회사인가?
2. 애플의 재무제표는 어떤가?
3. 앞으로의 전망
애플은 뭐 하는 회사인가?
주가를 분석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출액, 순이익, PER, EPS, PEG 등의 숫자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회사의 본질을 알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토론해 보아도 결국 회사의 성장성은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특히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예시로 회사를 평가해 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좋은 시작이다.
나 같은 경우는 내가 직접 사용하는 애플 제품들을 통해 회사를 알아가 보았다.
밑은 내가 보유한 애플 제품들+서비스이다.
1. 아이폰 (190만 원)
2. 에어팟 (35만 원)
3. 아이폰 충전기 (28,000원)
4. 아이폰 케이스 (85,000 원)
5. 애플뮤직 (구독료)
나는 처음에 아이폰으로 애플이란 회사를 접했다. 그러다 에어팟을 추가로 구매하게 되고, 애플 제품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부가적으로 충전기, 케이스도 애플 제품으로 구매했고 애플 뮤직 구독료도 매 월 내는 중이다. 애플의 제품들과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고 나서 더 많은 애플 제품들이 궁금해 지는 중이다. 다음 노트북으로 맥북을 살까 고민중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며 애플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애플은 수익 모델이 확실한 회사이다. (아이폰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며 다른 제품들의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다)
2.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 놓았고 많은 소비자들을 붙잡아 놓고 있다. (애플 제품들만의 독자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지속적으로 애플 제품을 구매하게 만든다)
3. 돈을 잘 버는 회사이다. (제품 하나하나가 비싸고 마진을 많이 남겨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 자체의 성능이 좋으니 구매로 이어진다).
나의 입장에서 애플의 성장 스토리를 해석해 보자면, 애플이 쉽게 망하거나 급격히 매출이 감소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생태계를 늘려나가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잠재적으로 성장을 할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2007년 아이폰의 첫 등장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뤄내긴 사실상 힘들겠지만 느리더라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재무제표는 어떤가?
나의 주변을 통해 애플을 보았을 때, 애플은 투자하기 꽤 괜찮은 회사로 보인다. 장사를 잘 하는 회사이고 쉽게 망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투자 기준을 결정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주가와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저평가 되어있는지 고평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아무리 좋은 회사더라도 주가가 말도안되게 높으면 투자하면 안된다.
이제 수치적인 부분을 확인해 보고 지금의 주가가 투자하기 괜찮은가격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1. 현재 주가
2022년 12월 28일 기준으로 애플의 주가는 130달러 선에 머물러있다. 고점대비 -27%가량 되긴 하지만 폭락한 몇몇 다른 주식에 비해서 가격 방어를 잘하고 있다(테슬라는 고점대비 70% 이상 빠졌다). 아마도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반영된 듯하다. 주가만 놓고 봐서 이 주식이 비싼지는 판단할 수 없다. 우선 PER(Price-to-Earnings Ratio 순이익에 대한 주가의 비율)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2. PER
애플의 현재 PER을 보면 21.27이다. 통용적으로 적절한 PER은 20~25 정도로 여겨진다. 애플의 PER은 지금 정상 범주에 있다. 이 수치만 놓고 본다면 애플의 주가는 현재 크게 고평가 되어있지도, 저평가 되어있지도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무난한 장기 투자의 기회로 애플은 선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 순이익
매출액과 순이익, 즉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은 주식의 구매를 결정할 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2022년 4분기 재무 정보를 보면 매출액이 90.15B이고 순이익이 무려 20.72B이다. 매출액도 어마어마하지만 순이익 Margin이 어마무시한 회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수익 창출을 잘 하는 회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조사해 보니 세계에서 순이익 1위 기업이 애플이다. 3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21.85%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 3.9%, 2020년에서 2021년까지 64.92%, 2021년에서 2022년까지 5.41%의 순이익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초대형 기업(세계 1위 기업)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순이익 마진율도 25.98%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물건을 팔아서 많이 남겨 먹는다는 뜻이다.
매출액, 순이익을 살펴 보았는데 수치상으로 보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이는 기업이다. 돈을 아주 잘 벌고 성장성도 아주 좋다.
4. 매출액과 EPS 증가 추이
EPS는 주당순이익(1주당 회사가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위에서 알아본 순이익과 비슷한 맥락이다.
위 차트는 최근 2년간의 매출액과 EPS를보여준다. 2022년 10월 매출은 90.1B로 이전 년도 2021년 10월 매출 83.36B보다 증가했고, 2022년 7월 매출은 82.96B로 이전 연도 2021년 7월 매출 81.45B보다 증가했다. 매출액 부분에서 매년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PS도 마찬가지다. 2021년도에 크게 한번 증가했고, 2022년도에는 성장의 폭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성장률을 보여준다.
다른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전망
성장과 관련해서 주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저성장주(느린 성장), 대형우량주(중간 성장, 안정적), 고성장주(고성장, 변동성이 높음). 애플은 대형우량주답게 아주 큰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그만큼 안정적이다. 그리고 앞서 알아보았듯이 대형우량주 치고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다.
애플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보자면 향후 5년간 망할 확률보다는 더 성장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5년 이상 안정적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주식을 찾고 있다면 애플이 현재로써는 제일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단기적인 전망은 현재 악재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금리 인상, 경기 침체) 시장 전체가 가라앉으면서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장은 좋은 매수의 기회가 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Bear Market에서 애플을 싼 가격에 조금씩 사 모으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130달러인 지금 매수하는 것도 꽤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원래 애플이 좋은 기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애플이 생각보다 더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괜찮은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애플 주주분들은 하락장에서 크게 걱정을 하지말고 기다리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회복하게 되어있다. 특히 애플같은 대형우량주는 말이다.
애플 주식은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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