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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토리/책

자청의 역행자, 사기입니다 절대 읽지 마세요

by TeethBreak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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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세요.

 

 


 

자청의 역행자 포함 자기계발서들이 사기라고 생각하는 이유

 

2022년 12월 초 저는 역행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작가 이름은 자청. '자'수성가 '청'년 이라는 뜻이더군요. 나이는 대략 30대 같았고 부자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책 역행자는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에서처럼  '인생 성공 방정식'  '부자 되는 방법'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책 제목과 어그로로 돈 없는 사람들에게 책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심리(부자가 될 수 있다는 행복회로)를 심어주고 그 심리를 이용해서 돈을 챙기려는 술수가 너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죠. 정말 누가 봐도 사기꾼 같았습니다. 

 

저는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싫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을 사기꾼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이미 성공해서 돈이 많으면 왜 책을 팔아먹는가. 이미 성공해서 여유로우면 매일 놀러나 다니거나 본인만 쓰면 되지 왜 굳이 힘들게 책을 쓰는가? 내용을 일부러 자극적으로 적고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게 분명하다.  

 

2) 이미 베스트셀러 책이라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대한민국에 부자들로 넘쳐나고 다 성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책이 다 거짓이니까 결국 이 책으로 부자된 사람의 후기는 찾아볼 수 없다. 몇 개 있다고 해도 조작된 것이 뻔하다. 

 

3) 이 사람의 과거 행적은 전부 믿을만 한가? 속는 셈 치고 몇 페이지 읽어봤는데 어렸을 때 찐따였다는 자신의 과거를 내세운다. 어렸을 때 찌질했던 저런 몇 장의 스스로의 스토리텔링은 진짜가 맞는가? 뭐 어느 정도 진짜라고 해도 자수성가의  원인으로는 분명히 주변 환경의 누군가가 크게 도움을 준 것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그냥 부자거나 타고나길 똑똑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다.  

 

이 세 가지 말고도 의문점은 셀 수 없이 많이 떠오릅니다. 자청은 한두 가지 의문이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수십 개의 의문이 생기죠. 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서 책팔이로 생계가 좀 더 나아지고 싶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스토리를 붙여가며 자신이 부자인 점을 자랑하며 더 많은 돈벌이를 하는 것 아닐까요?

 


너무 비판적이었나요?

 

위 글은 제가 책을 읽기 전 그리고 책을 읽는 도중에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을 적어 본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부분에서 비판적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저러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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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를 읽고 생긴 생각의 변화, 정말 자청은 사기꾼일까?

 

저는 자기계발서를 거의 처음 읽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부자 되는 방법"에 대한 책은 말이죠. 자기계발서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항상 꼬리표 물듯 따라왔습니다. <역행자>에서 말하는 원시적인 본능과 유전자 오류로 인해 자기 방어기제가 자꾸 튀어나온 거죠. 

 

자청님과 <역행자> 그리고 수많은 자기개발서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여전히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놓고 비판한 적은 없었지만 대략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의심'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기다"라는 믿음이었죠.  

 

하지만 막상 자기계발서 <역행자>를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며 이번 기회에 왜 바뀌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과거처럼 자기계발서에 부정적이셨던 분들은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1. 우선 내가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부터 파악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보통 비판적인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자기방어기제인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본능인 것이죠. 남이 잘난것을 인정하면 나 자신이 초라해지기 때문에 아예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자기계발서 작가가 성공한 사람이지만 "아 저 사람은 사기꾼이야"라고 생각하며 내가 저 사람보다는 못나지 않았다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는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아가 붕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본능이 날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기계발서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여야 비판적인 마음을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이렇게 본능을 거스르려고 노력을 해도 자꾸 의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기계발서가 익숙하지 않고 낯선 것을 경계하는 것도 쉽게 바꾸긴 힘듭니다. 만약 그렇다면 자기계발서 작가가 최소한 나보다는 훨 똑똑한 사람이란 것을 논리적으로 인정해 주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책을 한 권 쓴다는 것은 대단한 행위입니다. 수백 페이지의 글을 쓰는 것에는 엄청난 실행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지식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책을 한 권 집필할 능력이 되나요? 특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능력은요? 정말 웬만한 사람이라면 하기 힘들 것입니다. 특히 성공하거나 부자인 사람이 쓴 책이라면 의심하기보단 "뭐라도 배울 점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제가 의심이 많긴 해도 "뭐라도 배울 점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역행자>를 완독 했으니까요.   

 

3. 세상에는 Giver 주는 사람 Matcher 주는 만큼 받는 사람 Taker 받기만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현명한 Giver(Taker에게 퍼주지 않는 현명함)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명한 Giver는 자신이 가진 것을 주면서 관계를 넓혀나가고 자신도 배워 나가며 성장합니다. 반면에 Taker는 얻어내려는 성향이 강하기에 사기꾼들이 많다고 합니다. <역행자>를 쓴 작가 자청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Giver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누고 그것을 통해 본인의 가치도 올리며 돈도 버는 사람이죠. 그가 사기꾼이라면 굳이 큰 시간을 들여서 비효율적으로 책을 팔아 사기를 치는 방법을 썼을까요?   

 

4. 사기꾼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베스트셀러) 책의 작가는 사기꾼일 확률이 높을까요? 아니면 정말 나에게 약간의 가르침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일 확률이 더 높을까요? 기본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후자에 베팅할 것 같습니다. 설사 희대의 사기꾼이라 내가 그 책을 읽었다고 크게 잃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높은 확률에 기대 읽어보면 인생을 바꿀만한 계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높으면 일단 시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에게는 <역행자>를 읽은 것이 큰 도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책에 대한 글을 쓰게 되고 글을 쓰며 생각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편견이 깨진 것만 해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자기계발서에 대한 의심으로 책을 읽을 용기를 못 내시는 분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도 한번 자청의 역행자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자기계발서는 사기다" 에서  "자기계발서에는 뭐라도 배울 점이 있다"로 바뀐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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