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복학한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복학생 한 달 차, 요즘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대학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된다.
단순히 대학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게임에 빠져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저 놀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번아웃이 와서 그런 것도 아니다.
내가 대학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는 대학 공부가 나의 목표와 정 반대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는 것",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무난히 대학교를 다녀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이다.
예를 들어보자.
대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바로 대기업에 취직한다. 연차가 쌓이고 억대 연봉을 받는다.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해서 자산을 2배 넘게 불린다. 이렇게 삶이 매우 잘 풀렸을 경우, 간단한 계산을 통해 직장인은 최대 40살에 15억 정도의 자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000만 원(연봉의 50% 저축) × 15년(40살까지 직장에 다닌 기간) × 200% (재테크로 불린 수익) = 15억
40살에 15억. 대학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면 겨우 일궈낼 수 있는 돈이다.
여기에 만족한다면 나는 지금 대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30살 이전에 100억 이상을 만들어 내고 싶다. 일반적인 루트, 세상이 정해 놓은 루트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이다.
그렇기에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찾아왔고, 적어도 대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선 내가 돈의 주도권을 가진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남 밑에 들어가서 돈을 받는 것부터 잘못된 길인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수익을 맡기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이러한 마인드가 박혀있으니, 요즘은 대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 새로운 정보가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온다. 대학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은 나의 목표와 멀어지는 행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나 자신이 아닌 좋은 성적을 받길 원하시는 우리 부모님을 위해 어거지로 하는 느낌이 든다.
하루에 두시간씩 학교 공부를 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블로그 글 쓸 생각, 유투브 편집할 생각, 사업자등록 신청할 생각,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생각 등으로 가득 차있다. 오늘도 겨우 집에 와서 운동하고 이 글을 쓰고, 사업자등록 간편신청까지 마쳤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 이런 것들을 할 때, 비로서 나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지금 새벽 2시까지 글쓰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말이다).
요즘 이 모든것을 애써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만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가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헛짓거리를 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이 갈 때가 많다. 이 글에서 대학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하는 이유도 결국 대학 공부를 완전히 포기할 자신이 없어서이다. 정말 지금 내가 가는 길에 100% 확신이 있었으면, 이미 대학을 때려쳤겠지.
물론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요즘 나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곧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내 길에 대한 확신이 90%를 넘어가는 순간 나는 대학을 때려칠 것이다.
지금이 정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느낌이다.
내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미래의 성공한 내가 이 글을 보고 "포기하지 않길 잘했어"라고 말하는 상상을 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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